코로나 상황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797명, 1월 초 이후 최다입니다.
한 때 해외 모범사례였던 K방역은 백신 부족으로 휘청이고 있죠.
정부의 코로나 대응에 대한 평가 여론도, 긍정보다 부정이 더 많아졌습니다.
상반기부터 2천 만 명 분의 모더나 백신이 들어올 거다, 이렇게 정부가 밝혔었는데, 지금 도입이 검토되는 물량은 단 5만5천 명 분이었습니다.
이다해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모더나 CEO와의 화상통화를 통해 2분기부터 들여오기로 한 백신은 4천만회분.
감감 무소식이더니 지난 20일 홍남기 국무총리 대행은 2분기 도입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홍남기 / 국무총리 대행(지난 20일, 국회)]
"상당 부분이 상반기에는 아무래도 물량이 많이 들어올 수 없는 상황이었고요 하반기에 대개 들어오도록 돼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여전히 2분기에 도입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입장.
채널A 취재 결과 2분기 도입이 검토되는 물량은 11만회 분, 5만5천명이 맞을 수 있는 양입니다.
모더나 사와 계약한 2000만 명분에 비하면 극히 적은 물량입니다.
여권 관계자는 "원래 5~6월 소량 도입하는 것으로 얘기가 됐었다"며
"총리 대행이 말한 것처럼 하반기부터 들여오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발표를 고민할 만큼 확보된 물량이 너무 적다보니 추가 확보에 총력을 다하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소량 도입을 검토 중인 건 사실이라면서도 협상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 만큼 물량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식약처는 지난 12일부터 모더나 백신에 대한 허가 심사에 착수했습니다.
신속 허가 절차에 따라 다음달 말 안에는 허가 여부가 결정날 예정.
식약처는 도입 즉시 접종할 수 있도록 심사를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