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메달보다 힘들다는 양궁 선발전이 마무리됐는데요,
그 명성 그대로였습니다.
전종목을 석권했던 지난 리우올림픽 멤버 6명 중, 5명이 탈락했습니다.
염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바람이 불어도 활시위를 당겼던 태극 궁사들.
도쿄올림픽을 향한 6개월 간 대장정이 오늘 막을 내렸습니다.
2016 리우올림픽 멤버 6명 중 살아남은 선수는 남자부 김우진뿐입니다.
2012 런던올림픽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오진혁은 어깨 부상을 이겨내고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오진혁 / 현대제철]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생각하고 어깨가 부서져서라도 다 바쳐서 할 생각입니다."
고등학생 김제덕은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마지막 한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여자 대표팀은 모두 새 얼굴로 채워졌습니다.
차세대 간판으로 떠오른 세계랭킹 1위 강채영이 선발전 1위.
장민희와 안산도 첫 올림픽에 나섭니다.
예선도 실전처럼. 오늘 선발전에선 올림픽 때 도쿄 현지에 설치될 간이 휴게실이 등장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경기장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상황에서,
간이 공동 휴게실에서 당일 컨디션 관리를 해야 합니다.
[염정원 기자]
"간이 휴게실에는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의 간이 침대부터 테이블과 의자까지 마련돼 있습니다."
선수들도 긍정적 반응입니다.
[김우진 / 청주시청]
"호텔 못지않게 편안했고…선수들의 피로도를 낮추는데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도쿄에서는 혼성종목이 추가돼 금메달이 5개로 늘었습니다.
대표팀은 2대회 연속 전종목 석권을 노립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천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