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가 향후 코로나19 상황을 가를 분기점이다, 오늘 홍남기 총리 권한대행의 말이죠.
하지만 정작 내일부터는 경북 12개 시, 군에서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가 시범적으로 풀립니다.
“숨통이 트인다” 반기는 반응도 있지만, 너무 섣부르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은 상황.
배유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경북 예천군에 있는 식당.
점심 시간이지만 텅 비었습니다.
관공서가 가까워 단체 손님이 적지 않지만,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로 받지 못한지 오래입니다.
[권오수 / 식당 주인(경북 예천군)]
"학생들이 전지훈련 하러 와서 한 40명 와서 밥 먹자 해도 저희가 불가피하게 못받은 게 그게 굉장히 (아쉽습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경북 지역 12개 시·군이 내일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시범 적용에 들어가면서,
5인 이상 사적 모임 제한을 없애기로 한 겁니다.
[권오수 / 식당 주인(경북 예천)]
"(8명까지 풀리면 나을까요?) 한결 낫죠. 그렇게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들 12개 시·군의 이달 신규 확진자가 14명 뿐이고,
인구 밀도가 낮아 감염 확산 우려도 상대적으로 낮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다만 시·군이 9명 이상부터는 자율적으로 집합금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일주일간 시범 운영해 본다지만,
규제가 약한 지역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배유미 기자]
"지금 제가 서 있는 곳은 안동시,
이 길 건너편은 예천군인데요.
예천은 내일부터 집합금지가 완화돼 8명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해지지만,
안동은 5인 이상 집합금지가 계속 유지됩니다."
게다가 12개 시군 중 6개 지역의 백신 1차 접종률은
75세 이상이나 요양병원 종사자 등 지금까지 접종 대상자의 10%대에 머물고 있어
이번 실험이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