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부 장관이 국회에 나와 '부실 급식 사태' 문제 등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치권에서는 군 가산점제와 관련된 논란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휴가 복귀 후 의무 격리하는 장병들에게 군부대에서 부실한 급식을 제공하고,
훈련소에선 화장실 이용까지 통제하는 등 과도한 방역조치를 했다는 논란까지 불거진 상황.
국회 국방위원회에 나온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거센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건 좀 너무하잖아요. 용변을 제한했다? 우리 때도 그랬잖아요. 앉혀놓고 화장실 못 가게 해서. 근데 40년이 지난 지금도 이런다는 게….]
[이채익 / 국민의힘 의원 : 양질의 식사를 받고,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근무하고, 복지 부분이 완벽하게 되는 게 국민의 일반적인 생각이라고 봐요.]
서 장관은 생활여건 개선을 약속하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서 욱 / 국방부 장관 :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국방부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송구하단 말씀을 드립니다. 최단기간 내에 부모님의 마음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군 가산점제도 정치권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군 복무로 헌신한 분들에 대해 가산제 아니더라도 어떤 거로 예우하고 보상해드릴지 진전된 게 있습니까?]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 군 복무 보상 방안 연구를 해달라고 주문했고, 장관께서 좋다고 한 거 기억나세요? (5월에 착수하게 돼 있습니다.)]
군 가산점제를 지속해서 주장해 온 보수정당은 물론, 최근엔 민주당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공기관과 공기업에서 의무복무자의 군 경력을 승진평가에 반영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고, 군 복무자를 '국방 유공자'로 예우하는 법안 발의도 예고돼 있습니다.
그런데 남녀 불평등만 초래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강민진 / 청년 정의당 대표 : 여성과 장애인 등 미필자들에 대한 차별로, 돈 안 드는 방식으로 해결하겠다는 의도이기 때문입니다.]
군 가산점제 부활 논의는 재보궐 선거 이후 활발해졌습니다.
무엇보다 2, 30대 남성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정치권의 의도가 녹아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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