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만든 새하얀 세상이 절경을 이룹니다.
일찍 봄을 반겼던 나무도 갑작스럽게 하얀 옷을 입었는데요,
바로 오늘 모습이라면, 믿을 수 있을까요?
4월 30일, 봄날의 한 가운데에서 설악산 기온이 영하 2.8도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저기압의 한기가 내려오면서 지상의 따뜻한 공기와 부딪히면 4월에도 이렇게 눈이 오곤 하는데요,
하지만, 이번처럼 15cm가량의 많은 눈이 내린 경우는 이례적입니다.
이 서늘한 기운은 내일도 이어집니다.
심지어 기온이 더 떨어져 한낮에도 전국이 15도 안팎에 그치겠습니다.
오늘 밤에 다시 남부 지방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고요, 모레 낮까지 전국에 비가 가끔 내리겠습니다.
그 양은 강원 영동과 제주에서 최대 60mm로 예상되고, 이틀에 걸쳐 내리는 만큼 큰비는 아니겠습니다.
비가 멎는 일요일엔 낮 기온이 20도에 가까워져 포근하겠습니다.
채널A 뉴스 날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