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에서 '문자 폭탄'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조응천 의원이 강성 당원들의 '문자 폭탄' 내용을 공개 비판한 이후, 이에 대한 반박이 이어지면서 당내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 위기로 이른바 '체육관 전당대회'를 치르지 못하는 민주당은 지난 28일부터 대의원과 권리당원을 상대로 한 온라인 투표를 마쳤습니다.
권리당원을 상대로 한 ARS 투표가 이어집니다.
권리당원 투표는 전체 가운데 40%나 차지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를 앞두고 강성 권리당원이 보낸 문자 폭탄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당내 비주류이자 소신파로 불리는 조응천 의원이 '문자 폭탄'에 위축되는 의원들이 많을수록 재집권의 꿈이 멀어진다며 공개 비판에 나선 겁니다.
일부 문자 내용까지 공개했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예를 들어 '당신이 쓰레기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면 성공입니다, 축하합니다.' (같은 내용입니다) 강성지지층들이 너무 적극적으로 관여해서 (권리당원) 70만 명의 목소리가 이 2천 명에 다 묻혀버리는 거죠.]
이에 대한 반박도 이어졌습니다.
선출직이라면 그 정도는 감당하고 가야 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적극적인 의사 표시는 권장되어야 한다며 강성 지지자들을 옹호하는 내용입니다.
조 의원이 '문자 폭탄 수혜자'로 언급한 박주민 의원 역시 자신도 항의성 문자를 많이 받는다며, 정치인이라면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감쌌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문자 폭탄이라고 불리는 그런 의사 표현들과도 마주쳐야 하는 거고,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비난만 한다고 뭔가 풀리거나 그런 건 아니다….]
전재수 의원은 '문자 폭탄' 신경전이 국민 보기에 좋지 않으며 '문자 폭탄'이라는 말 자체가 편 가르기를 하려는 야당의 집권전략이라는 주장했습니다.
[전재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사실 친문, 강성 지지자, 문자폭탄 등 이런 단어들은 국민의힘의 집권전략입니다." "민주당 내 역학관계, 권력관계를 친문/비문으로 나누고요. 그들의 극단적인 갈등, 극단적으로 싸움을 붙이는….]
'문자 폭탄' 논란에 대해 당 대표 후보들도 서로 다른 견해를 나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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