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 개선 등 미용 목적으로 쓰이는 성형용 필러.
이걸 제조하는 업체가 다른 회사의 인기 필러 제품 포장을 그대로 베껴서 만들었다가 적발됐습니다.
적발된 이른바 짝퉁 용기가 2만 개에 이릅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의왕에 있는 성형용 필러 제조 공장입니다.
창고 안에 제품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다른 업체의 인기 제품을 베껴 만들고 있다는 의혹을 받는 곳입니다.
[업체 관계자 : (기자: 경찰이 지금 압수수색 했는데 어떤 내용으로 조사 온 건가요?) ….]
압수수색에 나선 경찰은 피해 업체의 포장 용기를 무더기로 발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압수하신 사실이 있는 거죠?) 그건 사실관계를 제가 확인해 드린 거고….]
포장 도면을 정품과 비교해봤습니다.
제품명부터 디자인까지 똑같지만 제조사 주소와 업체 로고는 빠져있습니다.
제 손에 들려 있는 제품이 정품 필러 상자, 옆으로는 가짜 필러 상자의 도면입니다.
두 상자는 바코드로도 식별할 수 있는데요.
직접 조회해보니, 정품에는 제품 정보가 나오는데 가짜 제품엔 없는 제품이라는 문구가 뜹니다.
정품이 중국과 중동, 동유럽 등에서 인기를 끌자 이른바 짝퉁을 만든 것으로 피해 업체 측은 추정합니다.
[피해 업체 관계자 : 저희 같은 소기업이 수출 열심히 해왔는데 그동안 상표등록 해놓고 몇 년 동안 만들어온 브랜드가 완전히 죽어버릴 수 있는 상황이죠. 현지에서 가품이 유통돼서 시술에서 발생하는 컴플레인은 오롯이 저희가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되겠죠.]
해당 업체 측은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남의 회사 포장 용기를 쓴 이유에 대해선 얼버무렸습니다.
[필러 제조사 관계자 : 스탠바이를 하는 중에 부자재만 들어 왔는데 불법으로 제조했다? 그건 말이 안 되는 거죠.]
경찰은 일단 업체 관계자들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또 위조 제품을 만들어 실제로 유통했거나 수출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온라인 제보] www.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10501063832282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