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국회에서는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민의힘 김기현 신임 원내대표를 접견하고 있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 원내대표의 만남이 한 차례 불발됐던 만큼, 오늘 만남을 계기로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우선 이철희 수석님께서 이렇게 방문해 주셔서 감사 말씀을 드리고요. 또 대통령께 이렇게 말씀도 드렸습니다마는 대통령께서도 우리 이철희 수석님을 통해서 여러 가지 논의를 하는 게 좋겠다는 말씀을 주셔서 큰 의미가 큰 만남인 것 같습니다.
미스터 쓴소리라고 이렇게 소문이 났던데 그만큼 아마 원칙이나 또 소신, 철학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합리적인 분이시다. 그렇게 저희들은 인식하고 있고요. 예전 정무수석하고는 조금 결이 다른 역할을 아마 하실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이제 이철희 수석님이 오신 다음에 정무수석의 역할과 또 청와대의 여러 가지 방향성이 상당 부분 예전과는 달라져서 좀 더 국민에게 다가서는 모습이 되었으면 좋겠다 기대하고요.
저희도 당 지도부가 원내대표가 바뀌고 곧 당대표가 바뀔 것입니다마는 협조할 건 협조하고 또 그렇지만 야당의 입장에서 봤을 때 수용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강력하고 확고한 입장에서 반대할 것이라는 말씀도 아울러 조금 참고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지금 당장 국회 운영이 너무 일방적으로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하고 있고. 좀 전에 국회의장을 통해서도 그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청와대에서도 그 점에서 조금 역할과 조정적 액션 같은 것이 좀 더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어떻든 와주셔서 감사말씀 드리고요. 정무수석실하고 원내대표실하고 자주 소통하면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철희 / 정무수석]
대표님,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요.
대표님 말씀 자주 경청하고 또 중간에서 열심히 심부름 해서 우리 흔히 쓰는 말처럼 협치가 잘되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다하겠습니다.
제가 야당 국회의원으로 시작해서 여당 국회의원으로 끝을 냈고요. 또 국회의원 하다가 밖에 나가서 보니까 보통의 분들이 정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또 청와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런 것들을 많이 느끼고 생각하는 계기들이 있었고요. 그런 점들을 충분히 감안해서 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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