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첫 행보 보면 보인다...'민주당색' 확장 의지 / YTN

YTN news 202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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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수장을 맡은 송영길 신임 대표가 당 쇄신을 어떻게 이끌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송 대표의 첫 행보를 보면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는데,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민주당의 외연 확장입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송영길 새 대표의 첫 공개 일정은 예상 가능했던 장소였습니다.

첫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서 큰절을 올린 뒤 DJ의 실사구시 정신을 본받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일정이 이례적입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도 참배한 겁니다.

박 전 대통령의 국가 발전을 위한 헌신과, 이 전 대통령의 대한민국 정부 수립 기여를 높이 산다고 평가했습니다.

진보 진영 안에서는 여전히 비판이 더 많은데도 '공과' 가운데 '공'에만 중점을 둔 겁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4일, 국립현충원) : 박정희 대통령께서 자주국방, 미사일 개발 사업들을 선도해서 그나마 우리의 국방력이 튼튼히 되고 공업 입국을 해오신 그 점을 기억한다는 말씀을 드렸고요.]

애초 현충원 참배 다음 날 가기로 했던 봉하마을과 국립 5·18 민주묘지 일정은 미뤘습니다.

핵심 현안인 부동산과 백신 정책을 자세히 들여다봐야 한다는 게 주된 이유입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 (4일, 기자간담회) : 봉하마을과 518 묘역 참배를 6일로 미루고 가장 현안인 백신과 부동산 정책 리뷰를 할 생각입니다.]

송영길 대표의 이런 행보를 보면 민주당의 외연 확장에 방점이 찍히는 분위기입니다.

재보선 참패 이후 쇄신의 길목에 있는 민주당을 어디로 끌고 갈지, 그 방향타를 어느 정도 세운 셈입니다.

대체로 외연 확장은 중도층 공략에 효과가 있긴 하지만, 기존 핵심 지지층이 떨어져 나갈 위험이 존재합니다.

결국, 민주당 본연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외연을 넓히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친문' 표심이 여전히 위력적이었던 만큼 앞으로 송영길 대표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이대건[[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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