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차량 진입 문제로 아파트 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택배노조가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해 파업을 결정했습니다.
다만 돌입 시점은 결정하지 않았는데, 일단 택배사 측이 해결 방안을 내놓을지 지켜본다는 계획입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택배 차량은 지하주차장만 이용하라"
지난달 서울 고덕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단지 내 안전을 이유로 정한 방침입니다.
택배 노동자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높이가 낮은 지하주차장에 들어가려면 '저상차'를 몰아야 하는데, 화물칸 천장 높이가 낮은 저상차는 극심한 신체 부담을 유발한다는 겁니다.
[윤중현 /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장 : 저탑 차량 이용하는 한 택배 노동자는 실태조사에서 저탑차 물건 빼고 정리하기 너무 힘듭니다. 제발 좀 살려주세요, 라고 호소했습니다.]
항의 표시로 단지 입구까지만 택배 물량을 배달했던 노조 측은 해결 기미가 보이질 않자 결국, 파업을 선택했습니다.
조합원 5천3백 명을 상대로 찬반 투표를 벌였는데, 77%가 찬성했습니다.
[진경호 / 전국택배노동조합 위원장 : 투표인원수 5,298명. 투표율 90.8% 찬성 4,078표 반대 1,151 찬성률 77%로 가결됐습니다.]
다만 돌입 시기는 정하지 않았습니다.
파업 자체가 목적이 아닌 만큼 우선 정부와 정치권, 택배사의 대안 마련을 지켜보겠다는 겁니다.
[김태완 / 전국택배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 국토교통부는 택배 관련 주무 부서입니다.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책임 있는 당사자들이 대화의 장을 시급히 열어야 할 것입니다.]
택배노조는 그러면서도 택배사가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언제라도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압박했습니다.
YTN 박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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