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회 밖에서는 라임 사태 피해자들의 시위가 있었습니다.
야당이 김부겸 총리 후보자를 부적격하다고 주장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한데요.
후보자 딸 가족의 라임 펀드 특혜 의혹, 오늘 인사청문회에 나온 라임 펀드 피해자들은 “김부겸 딸이 아니었으면 가능했겠냐”며 특혜를 주장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무관한 일”이라고 부인했습니다.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온 라임펀드 피해자는 김부겸 후보자 차녀 가족이 투자했던 '테티스11호'를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정구집 / 라임자산 피해자대책위 공동대표]
"진짜 경악했습니다. 피해자들한테는 2천억 원 피해를 입히고. 금융사라 볼 수 없는 사기 집단 같은 대담한 사기 행각을 벌이면서 그 뒤로는 이런 펀드 만들어 팔 수 있습니까?"
'테티스11호' 처럼 환매수수료가 없고 매일 환매청구가 가능한 조건이 좋은 펀드는 일반 투자자에게 좀처럼 주어지지 않는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
"투자자 입장에서 테티스11호 같은 펀드가 있으면 투자하시겠습니까?"
[정구집 / 라임자산 피해자대책위 공동대표]
"그런 제안 자체가 일반인에게 안 올 겁니다. 상상할 수 없는 펀드입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라임펀드를 판매했던 증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질의하며 차녀 가족도 피해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가족이 12억을 투자했는데, 이 가족이 매일 환매를 해서 수익본 적 있습니까?"
[장영준 / 전 대신증권 반포더블유엠 센터장]
"없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현재 손실 중이고, 손해를 본 피해자들이죠?"
[장영준 / 전 대신증권 반포더블유엠 센터장]
"네, 맞습니다."
김 후보자는 자신과는 무관하다며 재차 선을 그었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후보자]
"경제 활동의 주체가 현재로써는 제 사위인 셈인데 '김부겸 후보자 딸의 가족' 이렇게 얘기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프레임이라고 보는 거죠.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자 차녀 가족과 함께 '테티스11호'에 가입했던 회사가 문재인 정부에서 14억 원이 넘는 정부 보조금을 받았다며 특혜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