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짜리 단독주택에 불…62살 남성 숨져
경찰 "남동생, 누나와 말다툼한 뒤 방화
어제 곳곳에서 화재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전북 정읍에선 70대 누나와 심한 말다툼한 뒤 집안에 불을 지른 6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희뿌연 연기가 쉴새 없이 피어오릅니다.
소방대원들은 집 안에서 발생한 불을 끄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어젯밤(10일) 10시 10분쯤 전북 정읍시 부전동에 있는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40여 분만에 꺼졌지만, 집 안에선 62살 남성 이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고, 77살 여성 이 모 씨는 전신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들은 남매 사이인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확인됐습니다.
1층에는 남동생 부부가, 2층에는 누나가 홀로 살았는데, 경찰은 남동생이 누나와 말다툼한 뒤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화재 발생 전에 말다툼을 심하게 하고 (기름을) 누나 몸에 뿌리고 불을 질렀대요. 너무 타서 신원 확인이 안 됩니다. 밤이라서.]
어제(10일)저녁 8시 5분쯤 전남 보성군 복내면에 있는 버섯재배농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외국인 노동자가 살던 컨테이너 9개 동과 농장 일부가 불에 탔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한때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20여 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어제(10일) 오후 6시 50분쯤엔 서울 성수동에 있는 3층짜리 건물 1층 음식점에서 불이 났지만, 종업원과 손님 등 13명은 무사히 대피했습니다.
YTN 엄윤주[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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