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긴급사용 승인에 이어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도 화이자 백신을 12~15세 청소년에게 사용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모들에게 자녀들이 신속히 백신을 맞도록 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화이자 백신이 미국 내 청소년 접종을 위한 모든 관문을 통과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가 회의를 열고, 화이자 백신을 12세에서 15세 청소년에게 사용하도록 권고할지를 두고 투표했는데요.
'찬성 14' 대 '반대 0'으로 권고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자문위원 1명은 기권했습니다.
CDC 자문위의 결정은 식품의약국 FDA가 긴급사용을 승인한 지 이틀 만에 이뤄진 겁니다.
자문위 의장인 호제 로메로 아칸소주 보건국장은 "이번 조치는 면역을 확보하고 팬데믹을 종식으로 더 가깝게 가져가는 또다른 한 걸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도 곧바로 "자문위의 권고를 채택했다"며 최종 승인을 했습니다.
사전에 준비를 마친 주에서는 청소년들의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요?
[기자]
CDC 자문위의 발표 직후 조지아와 뉴욕 등은 즉각 접종에 들어갔습니다.
청소년들도 성인과 같은 양을 두 차례 맞습니다.
FDA는 앞서 임상시험 결과 청소년 연령층에서 바이러스 항체가 젊은 성인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형성됐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래서 미국 성인 인구의 58.7%가 백신을 맞은 이 시점에서 청소년 접종이 집단면역 달성을 위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활동량이 많은 청소년들이 그동안 바이러스 전파에 영향을 미쳤던 만큼, 이들의 백신 접종으로 확산 차단 효과가 더 커질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또 한번 카메라 앞에서 청소년들의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고요?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성인 백신 접종률을 70%로 끌어올리기 위해 여전히 해야 할 많지만 해낼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그러면서, 청소년 백신 접종에 대한 FDA의 긴급사용과 CDC 자문위의 권고는 팬데믹과의 싸움에서 매우 큰 발걸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12~15세 아이들에게 백신은 안전하고 효과적이고 간편하며 무료입니다. 부모들이 자녀에게 백신을 맞히길 희망...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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