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전국 사찰에 신도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코로나 방역을 위해 사찰마다 각별히 신경쓰는 모습이었는데요.
1인용 기도 텐트가 등장했고, 컵도시락으로 공양을 했습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양물을 정성스레 부처님께 올립니다.
참석자들은 부처의 탄생을 기념하며,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기를 축원했습니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미얀마 사태를 거론하며 평화를 염원했습니다.
[원행 스님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미얀마 군인에게 호소합니다. 당신들의 무기가 나라 바깥을 향할 때 당신들은 군인이지만, 국민을 향할 때는 당신들이 폭도가 됩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봉축 법요식 규모는 대폭 축소됐고, 거리두기를 한 상태로 2백 석의 간이 의자가 마련됐습니다.
행사장 밖에 펜스를 설치해 일반 신도들의 출입을 막았습니다
곳곳에 안내요원들이 배치돼 거리두기를 안내했습니다.
혹시라도 있을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현장음]
"이거 안심콜 눌러주세요. 그래야 법당 들어갑니다."
[현장음]
"뒤로 조금만 좀 떨어져주세요. 거리두기. 조금만요."
전국 주요 사찰에서도 법요식을 열고 부처님의 뜻을 기렸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최소한의 인원만 입장을 허용했고, 함께 모여 점심을 먹던 공양을 생략하거나 개인용 도시락으로 대체했습니다.
대구의 한 사찰에선 불자들 사이에 비말을 차단할 수 있는 1인용 기도 텐트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임채언
영상편집 :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