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키나와 등 "긴급사태 발령해 달라"...연휴 여파 지방 감염 급확산 / YTN

YTN news 202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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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적 관광 명소인 오키나와가 정부에 긴급사태 발령을 공식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긴 연휴의 여파로 대도시에서 지방으로 감염이 크게 확산하면서 일본 각지에서 이런 요청이 잇따르는 상황인데요.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관광지 오키나와.

이달 초까지 이어진 연휴 기간 전국 각지에서 온 여행 인파가 몰렸습니다.

연휴가 끝난 뒤 오키나와는 연일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 현은 긴급사태 발령을 정부에 공식 요청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상황이 비슷한 기후 현은 이미 요청을 한 상탭니다.

[후루타 하지메 / 일본 기후현 지사 : 긴급사태가 발령되면 (감염을 막기 위해) 법적으로 보장된 모든 권한을 최대한 활용할 것입니다.]

이 요청이 받아 들여지면 긴급사태 발령 지역은 전국 11곳으로 늘게 됩니다.

이 뿐 아니라 나가사키현 등 5곳은 '준 긴급사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가토 가츠노부 / 일본 관방장관 : 지자체에서 요청이 오면 신속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각 지자체와 긴밀히 연계해 기동력 있게 대응하겠습니다.]

지난 14일 기준으로 일본 전국 지자체 중 절반 가까이가 인구 10만 명당 신규 감염자 수에서 가장 심각한 '4단계'를 기록했습니다.

도쿄와 오사카 등 대도시 감염자는 줄었지만 그만큼 지방에서 감염이 늘고 있고, 중증 환자도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아졌습니다.

[오자키 하루오 / 도쿄도의사회장 : 감염 상황이 어떤 단계이든 상관없이 올림픽 관계자 등만 확실히 대응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정부 관계자도 있습니다만 그런 생각은 잘못됐다고 봅니다.]

감염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는데도 스가 내각은 올림픽 개최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스가 총리가 백신 속도전과 함께 마지막 카드로 긴급사태 전국 확대를 꺼내 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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