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사이 유흥주점 종사자·방문자 등 10명 넘게 감염
김천시, 유흥주점 등 업주·종사자 진단 검사 행정명령
대구, 유흥업소 3곳서 잇따라 확진자 나와 확산 우려
이슬람 종교 행사 관련 외국인 감염도 이어져 긴장
대구·경북 지역 곳곳에서 유흥주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대구시는 행정 명령으로 이달 말까지 유흥업소 문을 닫도록 했고, 김천에서는 업주들이 스스로 문을 닫았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김천에 있는 한 유흥업소.
지난 18일 이 주점을 운영하는 업주와 종사자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접촉자 검사에서 방문자와 이들과 만난 사람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0명을 넘었습니다.
유흥업소 관련 감염이 확산하자 업주들은 오는 23일까지 문을 닫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여기에 더해 김처시는 유흥주점 같은 고위험 시설 운영자와 종사자, 또 지난 9일 이후 방문자까지 검사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김충섭 / 경북 김천시장 : 노래방, 가요주점 이런 곳에 종사하는 분들에 대해서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별진료소도 3개를 늘려서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도 유흥업소 관련 감염이 잇따라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북 구미에 거주하는 남성이 다녀간 뒤 유흥 업소 3곳에서 종사자 등 10명 넘게 감염됐습니다.
대구시는 이달 말까지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등에 집합 금지 명령을 내려 확산 차단에 나섰습니다.
[김재동 / 대구시 시민건강국장 : 지역의 유흥 주점이라든지 단란주점, 노래연습장에 대해서 집합 금지 조치를 이달 말까지 추진하고, 종사자에 대해서는 PCR 검사를 하는 행정명령을….]
이뿐만 아니라 대구·경북에서는 이슬람 금식 기도 즉 라마단 기간에 함께 모여 기도한 외국인 연쇄 감염도 계속되는 상황.
잠잠했던 지역 감염이 다시 고개를 드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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