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공식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신구 대결 구도가 가시화하면서 여론조사 1, 2위를 다투는 두 후보의 공약과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선 원내대표 출신인 나경원 전 의원이 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야권 대통합을 이뤄야 할 중요한 시기다 보니 나서지 않을 수 없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전 의원 : 단순한 경륜과 단순한 패기만으로는 해결하지 못할 것입니다. 대선 경선 과정을 파격적으로 운영해나가고, 저 나경원은 용광로를 위한 불쏘시개가 되겠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우려도 나옵니다.
황교안 전 대표와 함께 '강성 극우' 이미지가 채 가시지 않은 데다 서울시장 경선에서 낙마한 지도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간 당내 구주류 세력을 비판해온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같은 날 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참패한 지난 총선에서 당이 비겁했을 뿐만 아니라 인색하기까지 했다며 날을 세운 이 전 최고는, 개방과 경쟁만이 젊은 세대와 능력자를 끌어올 수 있다며 차별 철폐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이준석 / 전 최고위원 : 어떤 소도 들어올 수 있도록 저희 목장을 열겠습니다. 그리고 1차적으로 경선이 시작하기 전까지 들어온 모든 소들은 우리 소입니다. 다만, 특정한 소를 위해서 기다려주진 않을 겁니다.]
당내 두 거물급의 출마 선언으로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1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후보군이 두자릿수에 이르면서 일각에선 내년 지방선거 출마 전에 이름을 알리려는 시도라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하지만 신구 대결, 세대 간 대결 구도가 조성되면서 일단 흥행에는 성공했다는 긍정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는 22일 후보자 등록을 마치면 당원과 일반 국민 50:50의 여론조사를 거쳐, 오는 27일 본선에 진출할 5명이 결정됩니다.
본선은 당원 선거인단과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70:30으로 이른바 당심의 비율이 더 커집니다.
대선을 앞둔 당원들의 전략적 투표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구주류를 상대로 한 신진 후보군이 얼마나 돌풍을 일으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황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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