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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테크가 미래다 ⑤ 바이오헬스
지난 18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있는 의료기기 회사인 스카이랩스 본사. 연구소에선 디지털 현미경 조작이 한창이었다. 그 옆방에선 전기드릴이 굉음을 내고 있고, 육중한 기계 뒤편으로 개발자 서너 명이 머리를 맞대고 회의하는 모습이 보였다.
관련기사길리어드, 10년 적자에도 감염병 연구 올인…타미플루·에이즈치료제 잭팟 얼핏 보면 전자회사, 다시 보면 기계 공장 같은 광경이었다. 이 회사 이병환(사진) 대표는 “맥파(심장에서 나오는 혈액의 파장) 측정기 시제품을 제작하면서 개발자가 소프트웨어 코딩 작업을 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스카이랩스는 반지처럼 손가락에 끼고 다니면서 맥파를 모니터링하는 의료기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전 세계 어느 헬스케어 업체도 생각하지 못한 발명품이다. 기존엔 가슴의 혈류가 지나는 곳에 패치를 붙이거나 인체에 모니터 기기를 삽입하는 방식이었다. 이 제품은 영국 옥스퍼드대병원에서 임상시험에 쓰이고 있고, 이달부터 독일·스위스·오스트리아에서 판매되고 있다. 의료기술에 정보통신기술(ICT)·기계산업을 더해 새로운 바이오헬스 영역을 개척한 것이다.
20일 중앙일보는 전문가에 의뢰해 국내 바이오헬스 분야의 강·약점과 기회·위기 요인(SWOT)을 분석했다. 〈그래픽 참조〉 전문가들은 “한국이 자본과 기술력에서 밀리지만 우수한 과학·기술·의료 인력을 바탕으로 ICT를 접목하고, 코로나19가 가져온 지각변동을 지렛대 삼으면 세계 시장 공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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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4062877?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