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비핵화' 확인…"판문점 선언에 기초한 대화"
[뉴스리뷰]
[앵커]
한미 정상은 회담에서 대화, 외교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 달성 목표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북미 간 싱가포르 선언뿐 아니라 남북 간 판문점 선언에 기초한 대화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동성명에 담았는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 남북간 과거 합의를 토대로 현실적·실용적 접근을 통해 북한과의 외교를 모색하는 것이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이라며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기조를 반영해 한미 정상 공동성명에는 싱가포르 합의와 판문점 선언에 기초한 대화가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데 필수적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미국과 긴밀한 협력 속에서 남북관계 증진을 촉진해 북미대화와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한미 양국은 긴밀히 소통하며 대화와 외교를 통한 대북 접근법을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 북한의 긍정적인 호응을 기대합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문 대통령과 북한을 외교적으로 참여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면서 비핵화라는 목표에 다가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기 위한 전제조건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실무협상을 통해 비핵화 약속이 확인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나는 우리가 만족하는 비핵화 약속이 있다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것입니다.) 우리 외교팀에서 북한측과 만나 어떤 대화를 하는지 확실히 할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도 대북 전략·접근에 있어 한국을 항상 긴밀히 참여시킬 것이라며 공조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 인권 개선에 협력하고 양측의 대북접근법이 완전히 일치되도록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는 내용도 성명에 담았습니다.
또 쿼드와 같은 지역 다자주의의 중요성을 인식했고 남중국해와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도 명시했습니다.
한편 두 정상은 또 원전사업 공동 참여를 포함해 해외 원전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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