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총리, 올림픽 취소 결단하라"...日 입국자 관리 '구멍' / YTN

YTN news 202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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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공식 후원사이기도 한 일본 아사히신문이 스가 총리에게 올림픽 취소를 결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약 10만 명에 이르는 대회 관계자를 입국 후 어떻게 통제할 지 정부가 구체적인 방법도 내놓지 않고 있는데 안전한 대회는 무리라는 겁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현재 3가지 방식으로 해외 입국자의 자가 격리 상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에 위치정보 확인용 앱과 화상전화 앱을 설치해 수시로 체크하고 건강 확인 메일에 회신하도록 하는 겁니다.

실제 이용자들의 평가는 극히 낮습니다.

통지가 아예 없거나 무더기로 오는 경우도 있고, 로그인이 잘 되지 않는 등 시스템 문제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외 입국자 : 보통 하루 1건 정도 연락이 오는데 이때는 한꺼번에 30건 정도가 화면에 표시됐어요. 깜짝 놀랐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하루 평균 2만2천 명에 이르는 자가 격리자 중 약 300명 정도가 위치 파악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올림픽 기간 일본을 찾는 대회 관계자 약 10만 명 가운데도 이런 사례가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는 얘깁니다.

스가 총리는 대회 관계자가 지정된 곳을 벗어나 돌아다닐 일은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지난 14일 기자회견) : (올림픽 관계자에 대해) 입국 후 행동을 제한하고 거기에 위반할 경우 강제로 퇴거를 하도록 하는 등의 조치를 포함해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회 관계자의 국내 이동을 어떻게 통제할지 일본 정부는 구체적인 방법을 아직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사설을 통해 이런 문제점 등을 지적하면서 안전을 확신할 수 없는 현실 속에 총리가 대회 취소를 결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도쿄올림픽 후원사인 일본 주요 언론사가 대회 취소를 공식적으로 촉구한 것은 처음입니다.

감염자 수는 줄고 있지만, 속도가 더뎌 긴급사태는 다음 달까지 연장될 전망입니다.

[오자키 하루오 / 도쿄도의사회장 (지난 11일 회견) : 도쿄의 경우 감염자 수를 100명 이하로 하는 등 이 정도 수준으로 진지하게 감염 억제를 하지 않으면 (안전한 올림픽은 어렵다고 봅니다.)]

미국 정부의 일본 여행 금지 권고 등 악재가 잇따르면서 두 달도 채 안 남은 올림픽의 운명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kalee...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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