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 백신 예약…오후 1시 기다린 예비 신부·무역업자

채널A News 202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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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오늘 오후 1시부터 30대 이상은 누구나 휴대폰으로 잔여 백신을 예약할 수 있게 됐습니다.

사전예약자들이 병원에 오지 않아 백신이 남았을 때 쉽게 이걸 파악해 대신 맞을 수 있게 된거죠.

그래서 예약하려고 들어가보면, 주변 병원 대부분의 잔여 물량이 제로였습니다.

백신에 대한 불신도 있지만, 백신을 맞고 싶어하는 이들도 많다는 걸 확인한 하루였는데요.

해외 업무가 급한 직장인, 신혼 여행 앞둔 예비 부부까지 관심이 컸습니다.

첫 소식 김단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역 업무를 하는 40대 임석교 씨는 오후 1시가 되자마자 스마트폰으로 잔여백신을 검색했습니다.

[임석교 / 무역업]
"영상 통화라든가 (현지) 직원들 통해서 체크는 하는데 직접 체크를 못하는 것이 답답하죠. 대안이 없다 보니까 백신에 관심이 많죠."

오늘부터 네이버 또는 카카오톡으로 잔여백신을 조회해 손쉽게 예약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남은 백신이 있는지 문의해야 했던 불편을 덜 수 있게 된 겁니다.

당장 해외로 출장을 가야하는 직장인, 또 신혼여행을 해외로 가고 싶은 예비부부의 문의가 잇따랐습니다.

[제약업계 종사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출장을 못 나가고 있거든요. 여건 자체가 된다고 하면 빨리 맞고 해외 업무를 봐야하기 때문에."

[예비신부]
"9월 결혼 계획인데요. 신혼여행을 해외로 가고 싶어서 지금 잔여백신 맞아야지 2차까지 맞고 계획한 대로 시간을 맞출 수 있을 것 같아서요."

1991년 12월 31월 이전 출생자이면서 사전예약 또는 접종 이력이 없는 사람이라면 당일 잔여백신을 예약해 접종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또는 카카오톡으로 '잔여백신'을 검색한 뒤 잔여량이 뜨는 의료기관을 골라 예약하면 됩니다.

잔여백신이 나오면 알려주는 알람 서비스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잔여백신 접종을 예약한 후 당일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으면 다시 예약하는 게 불가능합니다.

채널에이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최혁철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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