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오는 11월까지 백신 접종률 70%로 코로나19 '집단 면역'을 달성하겠다는 정부 목표는 잘못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백신을 맞는 것과 집단면역은 다르다는 건데요.
실제로 어떤지 따져봤습니다.
팩트와이, 김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지난 27일) : 70%의 국민이 백신을 맞는다고 해서 집단면역이 생기는 게 아닙니다.]
안 대표가 이렇게 주장한 이유, 백신의 항체 형성률이 100%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국민 70%가 백신을 맞아도, 면역력이 생긴 사람들은 이보다 적을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 접종률 70% ≠ 집단면역?
'접종률 70% 집단 면역' 개념은 한 명이 세 명에게 병을 옮기는, 즉, 코로나19의 재생산 지수가 3이라는 학술 데이터에서 출발합니다.
3명 중 2명, 즉 70% 정도가 면역을 가지고 있어야 환자 수 증가를 억제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백신 접종자 모두 항체를 갖는다는 가정이 깔렸습니다.
백신의 항체 생성률이 100%에 못 미친다면 접종률 70%가 집단 면역을 보장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오명돈 /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 : 접종률 70%에 도달한다고 해서 바이러스가 곧 사라지고 거리두기를 종료하는 일은 저절로 따라오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백신 접종률 70%는 집단 면역으로 가기 위한 첫 번째 목표이자 관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습니다.
[김경우 / 서울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우리나라 전체로 봤을 때는 감염 재생산지수를 1 이하로 계속 유지하게 되면,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할 수가 있어서…]
▶ '집단면역' 위한 접종률 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많은 나라가 백신 접종 70%를 집단 면역의 1차 전제로 봅니다.
지중해에 있는 작은 국가, 몰타는 성인 70% 백신 접종이 1번 이상 끝났다면서 '집단 면역'을 공식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백신의 효능, 인구 구성 등 변수는 워낙 다양해서 백신 접종률 몇 %가 돼야 집단 면역을 달성하는지, 합치된 의견은 아직 없습니다.
[마이클 라이언 / WHO 긴급대응팀장 (지난 25일 세계보건총회) : 현재 전염을 막기 위해서는 지역 사회의 80% 이상이 면역력을 가져야 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국의 코로나19 관련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앤서니 파우치 백악관 수석...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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