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만성 '태극마크' 이기제…"잘할 자신 있다"
[앵커]
K리그1 수원의 '미친 왼발' 이기제는 대기만성형 선수입니다.
만 29세의 나이로 처음 A대표팀에 합류한 이기제는 태극마크를 달고도 K리그에서처럼 맹활약한다는 각오입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이기제가 감각적인 왼발 감아차기 프리킥으로 수비벽을 넘겨 골망을 흔듭니다.
왼발로 찬 강한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의 손이 닿지 않는 절묘한 코스로 들어가 골망을 출렁입니다.
수원의 '미친 왼발'로 불리며 팀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이기제는 만 29세의 늦깎이로 생애 첫 A대표팀에 발탁됐습니다.
다음 달 5일부터 시작되는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에 나설 대표팀에 합류하며 어릴 적 꿈을 이뤄낸 이기제.
첫 소집인데다 대표팀 붙박이 왼쪽 수비수인 홍철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적극적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출전 기회에 대해 어필했습니다.
"(벤투 감독님이 라인업을 잘 안 바꾸지만) 기회가 온다면 충분히 수원에서 하는 것만큼 하면 저도 잘할 자신 있어서…"
이기제는 손흥민에게 프리킥을 양보해달라고 말해보겠다며 물오른 왼발 프리킥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오른발 존에서는 저는 욕심 안 부릴 거 같은데 왼발잡이가 잘 차는 각에선 제가 부탁을 한번…"
이기제를 포함해 에이스 손흥민과 황의조 등 최강의 멤버가 소집된 벤투호는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2차 예선을 준비합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