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라이벌로 프로야구 흥행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SSG와 롯데의 명암이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SSG가 연승을 질주하며 선두를 지키는 반면, 최하위 롯데는 사령탑 교체에도 맥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토요일 더블헤더 1차전, 중반까지 9점을 앞서다 결국 역전을 허용하는 순간입니다.
"9대 0으로 물렸던 NC 나이노스, 9회 초에 결국 10대 9까지 경기를 뒤집어 버립니다.
순간 이 드넓은 사직구장이 정적에 빠져버렸습니다."
팬들은 말 그대로 망연자실. 다행히 극적인 무승부로 역전패는 면했지만 여파가 일요일 경기까지 미치면서 롯데는 6연패에 빠졌습니다.
지난 11일 전격 감독 교체 이후 승률은 더 나빠지며 15경기 단 3승, 특히 낮 경기 전패 징크스가 심각합니다.
이대호의 부상 공백과 최준용 구승민 등 불펜 부상이 겹쳤다고는 하지만, 전문가들도 뾰족한 부진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훈기 / 야구 해설가 : 시즌 시작할 때부터 굉장히 잡음이 많았고 이렇다 보니 팀 분위기가 굉장히 구심점을 잃은 듯한 느낌도 있었고.]
반면 같은 유통업계 라이벌 SSG는 2위권과 두 게임 차를 벌리며 선두를 순항하고 있습니다.
되살아난 홈런 공장의 위력에 박종훈 르위키 등 선발 투수들의 부상을 오원석, 장지훈 등이 메워주면서 3연승 휘파람을 불었습니다.
[정의윤 / SSG 외야수 : 선발투수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인데 대체선발들이 공백을 메워주고 야수들도 득점권 찬스 잘 쳐줘서 좋은 결과, 이길 수 있는 경기 나오니까 팀 분위기도 자연스레 좋아집니다.]
SSG와 롯데의 격차는 무려 11경기 반.
롯데가 시즌 포기를 걱정해야 될 입장이 되면서 당초 정용진 SSG 구단주가 롯데를 도발하며 후발주자의 존재감을 과시하려던 시도 역시 필요 없게 될 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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