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일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68명과 만난 자리에서 부동산 정책에 대한 깊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이 의도와 다르게 된 부분도 있었다. 그 부분에 대해 4·7 재·보궐 선거에서 질책받은 것을 잘 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잘해온 부분도 많지만, 반성과 성찰해야 할 부분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가 잘한 것은 자신감 있게 잘했다고 이야기하자. 잘해온 정부 정책은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초선 의원들의 적극적인 활동도 당부했다. 이어 “우리는 인권·노동·환경 등 이렇게 좋은 가치를 추구함에도 왜 선거에선 지느냐”고 반문한 뒤 “그런 중요한 가치를 추구한다고만 해서 승리가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 아니고 시민·대중과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민주당이 4·7 재·보선에서 지고 많이 위축돼 있어 격려 차원에서 말씀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기 말 당·청 관계에 대한 당부도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내년 대선과 관련해 “좋은 가치를 구현하는 정책뿐 아니라 내부적으로 단합하고 외연을 확장할 때 지지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초선 의원들에게 “지지자들과도 손을 맞잡아 달라”고 당부했다.
일부 의원들은 자신들이 기록한 메모를 토대로 문 대통령이 정책 성과와 관련된 대목에서 “내로남불과 위선, 오만이라는 프레임을 우리가 잘 극복해 나가야 한다. 사과도 하면서 잘 극복해 나가자”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야당이나 언론이 제기하는 내로남불 프레임 때문에 정책의 성과가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항변으로 들릴 수 있는 발언이어서 논란을 ...
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4074140?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