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인사 협의 종료…김오수 "시간 더 필요"
[앵커]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김오수 검찰총장이 오늘(3일) 만나 검찰 인사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회동은 2시간 동안 이어졌는데요.
김 총장은 박 장관을 만난 뒤 "검찰 인사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앞서 오후 4시부터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김오수 검찰총장이 만나 검찰 인사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법무부 측에선 이정수 검찰국장이, 대검 측에선 조종태 기조부장이 배석한 가운데 초반 70분가량 협의가 이어졌고, 이후엔 박 장관과 김 총장 단둘의 독대였습니다.
법무부와 대검은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 인사에 대한 구체적인 인사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르면 내일(4일)로 관측됐던 인사발표 시기는 늦춰질 수 있을 관측이 나왔습니다. 김 총장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인데요.
앞서 회동이 끝난 뒤 먼저 청사를 떠난 박 장관은 "충분히 자세하게 들었다"는 취지의 말을 반복한 반면, 김 총장은 "2시간 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의견을 드리고 설명을 했다"면서도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회의가 길어진 것을 두고 두 사람 간 의견 충돌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박 장관은 "의견충돌 이야기를 할 계제는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오늘 회동에선 최근 법무부가 추진 중인 검찰 조직개편안에 대한 의견도 오갔습니다.
김 총장은 검찰 내부의 우려대로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6대 범죄에 대해선 직접수사를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비롯해 개선방안을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검찰개혁의 큰 틀 범위에서 개선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검장 거취 등에 대해서는 김 총장이 "그런 부분 논의는 아직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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