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팩트맨은 시청자 제보로 시작합니다.

최근 팩트맨 제보창에 "백신 맞기 전 아스피린을 먹으면 혈전 같은 부작용을 예방하냐"

"아스피린을 매일 한 알씩 먹으라는 이야기가 비법처럼 퍼진다"는 제보가 많았는데요.

온라인에서도 접종 전 "아스피린을 미리 준비했냐" "해외에서도 미리 먹으라 권고한다" 주장하는 글,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백신 접종 전에 아스피린 먹으면 부작용을 예방하는 건지 알아보겠습니다.

아스피린. 해열·소염 진통제이자 혈전 예방약으로 사용되기도 하죠.

이 때문에 혈전 생성과 같은 백신 부작용을 예방할 거란 추측이 나오는 건데요.



정말 세계 각국에서 백신 접종 전, 아스피린을 먹으라고 권고할까요?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호주 보건부 홈페이지입니다. 코로나19 백신 사실 확인 코너인데요.

'백신 접종 전 아스피린을 먹어야 하냐' 질문에 잠재적 부작용 예방 목적으로는 복용하지 않는 게 좋고 아스피린 등을 복용한다고 해서 부작용을 줄인다는 증거가 없다 적혀있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어떨까요.

접종 전 약물 복용과 관련한 고려사항에서, 기저질환 때문에 약을 먹고 있다면 백신 때문에 중단하거나 연기하는 건 권장하지 않는다고 설명하는데요.



하지만 백신 부작용 '예방' 차원에서는 접종 전 아스피린과 같은 일반의약품을 복용하는 건 권장하지 않는다 설명합니다.

팩트맨이 통화한 전문가들도 아스피린이 백신 부작용을 예방한다는 건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고 말하는데요.



출처 불분명한 글만 믿고, 일부러 아스피린을 먹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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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편집: 황진선 PD
편집: 정수영 AD
구성: 박지연 작가
그래픽: 전유근, 유건수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