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남부에서 달리던 열차 두 대가 충돌하면서 승객 3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오늘 오전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 고트키 지구 다르키시 인근에서 밀라트 급행 열차가 탈선한 데 이어 시에드 급행 열차가 이를 들이받아 최소 승객 30명이 숨졌습니다.

지역 당국 고위 관리인 우스만 압둘라는 현지 언론에 "열차 13∼14량이 탈선해 30명 이상이 숨졌고 약 50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리는 현장이 수습되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구체적인 사고 발생 과정이나 탈선 원인 등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두 열차에는 결혼식 하객 등 약 천100여 명이 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구조대와 경찰 그리고 인근 마을 주민 등이 사상자를 인근 병원으로 옮기는 구호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응급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의료 지원 캠프도 설치됐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부실한 신호 체계 등으로 인해 열차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채문석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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