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가 이틀째 4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주춤했던 음식점 관련 집단감염이 증가 추세로 돌아섰습니다.
확산세는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는데, 정부는 다음 주에 적용될 거리 두기 단계를 오는 11일 발표합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음식점과 주점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부터 모두 900명 넘게 감염됐는데, 4월 이후 증가세가 두드러집니다.
대표적 사례인 경기 하남시 음식점 내부를 시뮬레이션해 보면 이런 식당이 감염에 취약한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환기한다고 해도 한쪽 문만 열어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해두면 확진자에게서 나온 침방울이 공기에 오래 머물게 돼 감염 위험을 키웁니다.
실제로 해당 식당은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아 지난 4월 13일 손님이 최초 확진된 이후 관련 환자만 40명 넘게 나왔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주출입구 외에) 부출입구까지 개방하였을 때 침방울 입자의 소멸 시간이 40분에서 25분으로 (단축되는)….모든 통로를 가능한 한 개방하셔서 충분한 자연환기를 시행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면서 지난 일주일 평균 확진 규모는 600명에 육박합니다.
특히, 수도권의 감염 재생산지수는 다시 1을 넘겼습니다.
이틀 연속 400명대에 안심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전해철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 : (감염재생산지수가) 수도권 지역은 5월 셋째 주 이후 2주 만에 다시 1을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최근 추세를 분석한 뒤 다음 주에 적용할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오는 금요일 발표합니다.
5명 이상 모임 금지나 영업시간 제한 연장 여부도 결정되는데, 이달 고령층 접종이 완료될 때까지는 기존 조치가 유지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YTN 이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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