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감염 확산으로 반도체 업체 타격...가동 한때 중단 / YTN

YTN news 20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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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반도체 후공정 업체 ’킹위안’ 집단 감염
이틀 동안 가동 중단…외국인 노동자 2천 명 격리
글로벌 반도체 생산 차질…"韓 업체는 거래 없어"


타이완의 코로나19 확산이 세계 반도체 업계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세계 최대 수준의 반도체 검사 공장에 100명이 넘는 집단 감염이 발생해 공장이 일시 문을 닫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타이완 중부에 있는 '킹위안'이라는 세계 1~2위 를 다투는 반도체 후공정 외주 업체입니다.

지난 토요일까지 이 공장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만 182명.

결국, 지난 금요일부터 이틀 동안 문을 닫았습니다.

타이완 당국은 이 공장 외국인 노동자 2천 명을 모두 격리 조치했습니다.

공장은 현재 대체 투입된 타이완 현지인들로 부분 가동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산 능력이 이번 달에만 최대 35%나 떨어 질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습니다.

'킹위안'은 반도체 생산의 검사와 포장 등 후공정 분야에서 세계 최대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업체들과는 거래가 없는 걸로 파악되고 있지만, 글로벌 반도체 생산에는 차질이 예상됩니다.

주변 다른 공장으로 감염이 확산할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왕밍쥐 / 타이완대학 병원 암센터 부원장 : 현재 가동을 중단한 공장은 그렇다 치고 문제가 없는 공장은 정말 문제가 없는 건가요? 그걸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

타이완은 3주 연속 하루 200명 이상씩의 확진자 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에서 약 200만 회분의 백신을 지원 받기로 했지만 턱없이 부족한 양입니다.

[차이잉원 / 타이완 총통 : 최근 미국과 일본의 도움으로 적시에 더 많은 백신을 얻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방역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친중 성향의 야당인 국민당은 중국에서 백신을 대량 공급받아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타이완의 감염 상황이 산업에까지 영향을 주기 시작하면서, 타이완에 자국산 백신을 도입해 쓰라는 중국 당국의 압력도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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