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의원에서 무소속 의원으로 신분이 바뀌는 게 당사자들에겐 엄청난 문제인가 봅니다.
지도부에 항의하고, 국가수사본부 찾아가고, 통장 사본도 공개하고, 필사적인 하루를 보냈습니다.
윤수민 기자가 이어갑니다.
[리포트]
경기도 광주 고산 2택지지구입니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업무상 비밀을 이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자신의 지역구내 땅입니다.
임 의원 누나와 사촌 등이 이 땅을 매입했는데 이후 도시관리계획이 변경돼 땅값이 급등했습니다.
임의원은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임종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업무상 비밀 이용 의혹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혀드립니다."
서울 송파구 아파트 처분 때 자신 명의로 근저당을 설정해 명의신탁 의혹을 받는 김회재 의원은 잔금을 받을 때 근저당을 바로 해제했다며 정상적 거래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회재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해명을 하고 탈당 권유 철회를 정식으로 요청했습니다."
김한정 의원은 당이 큰 실수를 했다며 탈당을 거부했습니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부동산 문제는 국회의원 때려잡고 면죄부 받을 수 있는 사안이 아닙니다."
농지법 의혹을 받고 있는 오영훈 의원은 국가수사본부를 방문해 부친으로부터 감귤 농장을 물려받아 농사를 지어왔다는 자료를 직접 제출하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오영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농지법 위반과 관련된 문제가 있다면 탈당 권유에 대해서 검토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출당 조치된 윤미향 의원의 남편은 "민주당 지도부에 큰 실망이라며 대선을 앞두고 짜인 각본”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어머니가 사기당할 위험 등이 있어 여동생과 자신의 명의로 대신 집을 샀다"고 해명했지만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부동산을 사는 것은 부동산 실명법 위반' 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