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기부 백신의 80%, 공동 구매·배분 ’코백스’ 통해 전달
미·영, 코로나19 종식 등 8개 항의 ’새 대서양 헌장’ 서명
주요 7개국, G7 정상들이 2023년까지 전 세계에 코로나19 백신 10억 회분을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밝혔습니다.
영국은 최소 1억 회분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화이자 백신 5억 회분 기부 계획을 공개한 데 이어 존슨 영국 총리가 화답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코로나 백신 생산량 확대와 국제 배분 계획 등을 통해 최소 10억 회분을 전 세계에 공급한다는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가운데 영국은 1억 회분을 약속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내년 말까지 전 세계에서 백신을 접종하고, 더 나은 방역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영국은 9월까지 백신 여유분 500만 회분을 저소득국가에 보내는 등 내년까지 최소 1억 회분을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80%는 코로나 백신 공동 구매와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전달됩니다.
이같은 발표는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나왔습니다.
미국과 영국 정상의 약속에 따라 미국이 5억 회분, 영국이 1억 회분을 맡고 나머지 국가가 최소 4억 회분의 백신 제공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영 정상은 앞서 코로나19 종식과 민주주의 수호 등 8개 항을 담은 '신(新) 대서양 헌장'에 서명하며 우호협력 관계를 과시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열리는 G7 대면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과 유럽 선진국들이 백신을 독점하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비판이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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