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가 오늘 오후 김기현 원내대표와 만나 주요 당직자 인선 논의를 마무리합니다.
'이준석 돌풍'으로 혁신 압박을 받는 민주당은 이번 주에 대선기획단을 띄우고, 변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정윤 기자!
오늘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의 회동, 언제로 예정돼 있습니까?
[기자]
이준석 대표는 오늘 오전 관용차 대신 따릉이를 타고 국회에 오며, 당 대표로서의 첫 출근부터 파격 행보를 보였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후 4시 김기현 원내대표와 국회에서 만나 비공개로 회동을 진행합니다.
앞서 서범수 비서실장과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을 내정한 데 이어,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자 인선 논의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열릴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 의결을 통해 주요 당직자를 확정하고 새 지도부를 출범한다는 계획입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SNS를 통해 43일간의 당 대표 권한대행직을 내려놓는 소회를 밝히며 이 대표와의 화합을 다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내 대선후보들의 지원은 물론, 윤석열 전 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 김동연 전 부총리 등의 이름을 거론하며, 야권통합 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내일 첫 공개 행보로 천안함 희생 장병이 잠든 국립대전 현충원을 찾습니다.
통상 정치인이 당선되면 서울 국립현충원 참배로 일정을 시작하는 것과는 차별화된 행보인데요.
보수진영의 전통적 가치인 안보를 강조하면서, 지난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 자신과 또래였던 청년 장병들의 넋을 기린다는 의미도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30대 젊은 야당 대표 선출로 민주당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전략을 고심 중입니까?
[기자]
민주당은 이제 이준석 돌풍에 맞선 새로운 돌파구를 고심해야 할 상황에 놓였죠.
우선 이번 주 대선 경선기획단을 구성하고, 경선 방식을 논의한다는 계획입니다.
대선 경선 흥행의 키를 쥐고 있는 기획단장에는 다선의 중진 의원보다는 혁신적인 인물을 앉히고, 기획단 구성원도 젊은 세대를 포함해 다양하게 꾸려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또, 9월로 예정된 대선 경선을 연기할지, 아니면 그대로 진행할지가 기획단의 가장 큰 과제인데요.
현재 경선 연기에 대해 여권 대권 주자인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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