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택배 노동자 집에서 쓰러져 의식불명
"주 6일 근무에 하루 2시간 자고 출근 잦아"
택배 화물의 허브 터미널 기능을 하는 송파구 서울복합물류센터입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택배 회사 직원 47살 임 모 씨가 집에서 쓰러졌습니다.
임 씨는 눈이 불편하고 몸이 뻣뻣한 증상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발성 뇌출혈로 매우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 씨는 주 6일 근무에 하루 2시간만 자고 출근하는 날이 많았으며, 자정이 넘어 귀가한 뒤에야 저녁 식사를 하는 일도 잦았다는 게 가족들의 설명입니다.
[강민욱 /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간사 : 월 6천 개 정도의 배송을 하셨다고 하고요, 하루 평균 250개 정도…. 현장이 많이 열악하고 또 워낙 물건이 크고 많아서….]
지난 3월부터 분류 인력이 투입됐지만 분류 작업은 여전히 분류 인력과 함께 진행했고 배송 출발이 시간이 늦어져 첫 배송을 오후 5시부터 시작한 적도 있었다는 게 대책위의 주장입니다.
지난해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 된 이후 노사정이 올해 초 합의안도 마련했지만 올해만 5명의 택배 노동자가 과로로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금 개선되기는 했지만, 안타깝게도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는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택배노조는 지난 9일부터 전면 파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회적 합의 기구 회의가 내일과 모레 양일간 열릴 예정이어서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 이승윤
영상편집 : 이자은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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