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월수출 100억 달러…TSMC는 여전한 장벽
[앵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2년 반 만에 10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우리 반도체산업의 약점인 시스템 반도체도 수출이 급증했는데요.
하지만, 이 부문 선두인 TSMC의 추격을 뿌리치기가 만만치 않아 향후 상황을 낙관만 할 수 없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국내 실물경기 회복세를 견인하는 건 단연 정보통신기술, ICT 수출입니다.
ICT 수출은 석 달째 170억 달러를 웃돌고 있는데 월별 역대 1, 2위도 매월 새로 쓰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습니다.
수요 증가와 단가 상승이 겹쳐 지난달 수출이 30개월 만에 처음 100억 달러를 넘어선 겁니다.
약점이던 시스템 반도체 수출도 1년 전보다 50% 넘게 늘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소재·부품·장비 분야 정책으로 국내 정보통신 분야 사회기반시설의 경쟁력이 높아졌고, 그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 활동이 활발해진 것도…"
다만, 이 분야 세계시장 절반 이상을 거머쥔 대만 TSMC의 방어를 뚫고 따라잡기에 성공할지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앞서 대규모 미국 투자계획을 발표한 TSMC는 일본에도 연구 및 생산시설 투자를 검토 중인데, 이미 예고한 투자 규모만 3년간 1,000억 달러, 110조 원이 넘습니다.
2030년 시스템 반도체 1위 달성을 내건 삼성전자도 170조 원 규모 투자계획을 내놨지만, 연간으로는 TSMC의 절반 선이라 기술 수준과 17% 선인 점유율의 동시 추격은 만만치 않습니다.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서 경쟁력을 가지고, 정부에서 빠른 시간에 반도체 특별법을 만들어서 지원을 해야 합니다"
우리 수출에서 반도체 비중은 약 20%, 경기 회복과 4차 산업혁명의 키를 쥔 분야인 만큼,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시점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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