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77일 만에 3백 명대로 떨어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줄어든 이유를 휴일 검사 건수 감소와 계절적 요인에 뒀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23%에 달하고 있지만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엔 아직 역부족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29일 382명 이후 두 달 보름여 만에 신규 환자가 가장 적게 나왔습니다.
399명으로, 국내 발생이 360명이고 해외 유입이 39명을 차지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같은 수치가 휴일 검사 건수 감소와 날씨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최근에 계절적인 이유로 굉장히 많은 환기를 시행하고 있어서 밀폐된 환경들이 줄어들고 하는 부분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께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하지만 휴일 효과도 지난 두 달간 월요일 평균 환자 발생과 비교하면 백 명 이상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 평균 주간 확진자도 지난주는 524명이 발생해 전 주에 비해 10% 가까이 줄었습니다.
그럼에도 방역 당국은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사업장과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감염이 잇따르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것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백신 접종이 본격 궤도에 올라 1차 접종률 23%를 기록하고 있지만 영국의 사례를 볼 때 이 정도로는 지역사회 전체의 감염을 차단하기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9월, 적어도 70% 1차 접종까지는 진행이 돼야 어느 정도의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논의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 노인복지시설 운영이 재개되고 스포츠 경기장 방역수칙이 완화되는 등 개인 간의 접촉이 늘게 될 것이라며 예방 접종을 했어도 사회 전체가 충분히 면역력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켜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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