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에서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은 오는 21일로 잡아놨던 봉쇄 전면 해제 날짜를 다음 달 19일로 연기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콧 고틀리브 전 미국 식품의약국 국장은 지금 미국에서 인도발 변이, 즉 델타 변이는 코로나19 감염자의 약 10%이고 2주마다 두 배로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델타 변이가 "가을로 접어들면서 새로운 유행병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백신 접종이 덜 된 미국 일부 지역,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도시들을 낀 남부 일부는 델타 변이로 인한 대규모 발병 사태를 보게 될 위험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서는 18살 이상 성인의 64.4%가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회 맞았지만 앨라배마·루이지애나·미시시피·와이오밍주는 이 비율이 채 50%가 되지 않습니다.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서도 델타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결국 봉쇄 전면 해제 날짜를 오는 21일에서 다음 달 19일로 연기했습니다.
현재 영국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 확진자의 90% 이상은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델타 변이가 2월 로드맵에서 예상됐던 3차 유행보다 더 빨리 지금 확산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매주 64%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부터 5주 간격을 두고 4단계에 걸쳐 봉쇄 조치를 서서히 완화해온 영국에서는 봉쇄가 모두 풀리는 21일을 '자유의 날'로 부르며 고대했으나 결국 델타 변이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코로나19 백신을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연기가 4주 이상은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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