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격차 해소 기대" vs "급식 대책 추가 마련을" / YTN

YTN news 2021-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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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등교 확대에 학업 격차와 사회성 부족 등을 걱정했던 학부모들은 대부분 환영하는 모습이지만, 방역 우려도 남아 있습니다.

특히 학생들이 몰리는 점심 급식 등 방역 대책 마련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년 반 넘게 이어진 온라인 수업 탓에 아이의 생활습관이 흐트러질까 걱정이던 오성애 씨.

1주일 학교에 가면 2주 동안 안 가던 아이가 이제 3주 가운데 2주는 등교하게 되자 한결 마음이 놓입니다.

[오성애 / 중학교 2학년 학부모 : 학업적인 측면이나 생활적인 측면에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면 매일 등교하는 게 더 나은 것 같아요.]

중학교 1학년과 3학년, 두 아들을 둔 이영순 씨 역시 등교 확대가 무척 반갑습니다.

[이영순 / 중학교 1학년·3학년 학부모 : 학교에 나가서 공부만 하는 것도 아니고 교우관계도 쌓고 우정도 쌓고 하는 게 중요하잖아요.]

학부모들 대부분 수도권 중학교 등교 확대에 반색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학교 내 집단 감염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아직 등교 확대는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날이 더워지면서 에어컨을 자주 틀게 되는 데다 마스크 착용이 부실해져 감염이 번지기 쉬운 환경이 되기 때문입니다.

[중학교 2학년 학부모 : 한 교실에 똑같이 있잖아요. 밥도 똑같이 먹고….]

고3과 수험생 말고는 백신 접종 계획이 없다는 점도 걱정입니다.

[중학교 3학년 학부모 : 다 (백신) 접종이 안 된 상태잖아요. 어른들도 (접종이) 안 된 상태인데 애들도 전혀 안 된 상태에서….]

특히 2학기 전면 등교를 시행하기 위해 시차 급식제를 도입하면 오전 10시에 식사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며 구체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박소영 / 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대표 : (정부가) 어떤 근거에 의해서 그런 기준을 세웠는지 조금 더 세밀하고 자세한 방역 지침을 내세워야 하고….]

교육부는 학교 규모에 맞게 방역 인력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집단감염 방지를 위해 다음 달부터 고등학교 4곳과 특수학교 1곳에 신속 유전자증폭 검사를 시범 도입한 뒤 점차 넓혀간다는 계획입니다.

YTN 황보혜경[[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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