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의 왕복 8차선 교차로.
동시 신호가 떨어지자 흰색 차량과 검은색 차량이 나란히 좌회전합니다.
1차로에 있던 흰색 차량이 2차로로 차선을 바꾸려고 하자 검정 차량이 바싹 붙더니 접촉사고를 냅니다.
의정부의 한 교차로.
역시 1차로에 있던 차량이 좌회전하면서 차선을 바꾸려다가 2차로에서 뒤따라오던 차량과 부딪힙니다.
26살 A 씨 등은 이런 식으로 경기 북부 일대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과 일부러 접촉사고를 낸 뒤 수리비와 치료비, 합의금을 받아냈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올 3월까지, 모두 60여 차례에 걸쳐 5억 원 넘게 챙겼습니다.
보험사의 의심을 피하려고 이른바 '작전'에 참여할 운전자들은 SNS를 통해 끌어모았습니다.
[서종익 / 의정부경찰서 지능팀장 :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보면 속도를 내서 고의접촉해서 사고를 나게 하는 수법을 이용하는 건데요. 이런 사고 경우에는 상대 차량도 이의제기를 하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하고 있기 때문에….]
경찰은 주범인 A 씨를 구속하고, 공모자 60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취재기자: 양동훈
영상편집: 김혜정
화면제공: 경기 의정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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