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차차’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대선 행보를 물어보면, 늘 차차 알게 될 거라고 모호하게 답한다며 여권 인사가 비판할 때 쓰는 조어입니다.
윤 전 총장, 정치 참여 선언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열흘 뒤인 27일을 디데이로 우선 검토하고 있습니다.
안보겸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정치 참여 선언일의 윤곽이 잡혔습니다.
윤 전 총장 관계자는 "27일 일요일을 정치 참여 선언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오는 7월 12일 이전 선언을 마친다는 계획에 따른 겁니다.
특히 주목도를 높이고 이슈를 선점한다는 차원에서 다른 주요 일정이 없는 일요일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사무실과 캠프 조직 준비 일정에 따라 날짜가 미세조정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정치 참여 선언일이 다가오면서 외부 공격에 대한 윤 전 총장의 대응도 단호해지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은 대변인을 통해 "내 갈길만 가겠다. 내 할 일만 하겠다"며 "여야의 협공에는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X파일이 야당 경선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공세를 펴고 있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아마추어 티가 난다"며 연일 윤 전 총장을 자극하고 있는데 대한 반응으로 보입니다.
특히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씀 드릴게 없다"며 모든 선택이 열려있다는 점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이 당연한 수순으로 비치는 것을 차단하며 국민의힘 입당 압박에 응수하자 이준석 대표는 한 발 물러섰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잠재적인 우리 당의, 야권의 대선주자가 될 수 있는 분들과 이견이 자주 노출되는 것은 최대한 피하려고 합니다."
윤 전 총장의 본격적인 정치행보가 임박하면서 국민의힘과의 신경전은 더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email protected]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