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을 짓는 공사현장에서 30대 타워크레인 기사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습니다.
크레인 끝 부분에 매달려있어야 할 철제 고리가 갑자기 밑으로 떨어지면서 벌어진 일인데,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오피스텔 신축 공사 현장입니다.
바닥에는 크레인 철제 고리 부분이 떨어져 있습니다.
30대 타워크레인 기사 A 씨가 추락한 부품에 맞아 다쳤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오후 2시 40분쯤.
[황병연 / 목격자 : 쿵 소리가 났는데 괜찮겠지 했는데 고함 소리가 나더라고요. 놀라서 나오니까 사람이 쓰러져 있더라고요.]
25m 높이에 걸려 있던 130kg짜리 철제 고리는 그 아래 있던 A 씨를 그대로 덮쳤습니다.
사고 당시 크레인은 작업이 끝나 멈춘 상태였습니다.
크레인 기사 A 씨는 이곳에서 작업하던 중 갑자기 떨어진 구조물에 맞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머리와 다리를 심하게 다친 A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A 씨는 크레인으로 철근을 옮기는 작업을 마친 뒤 동료들을 도와 자재를 포장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오영훈 / 부산 중부경찰서 형사과장 :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서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 뒤 사고 원인에 따라서 계속 수사를 진행하겠습니다.]
경찰은 크레인 불량 여부를 면밀하게 분석하는 동시에 시공사의 과실 여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차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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