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했던 군 부실급식 제보가 터져 나왔습니다.
이번엔 비 격리 장병의 급식을 차별했다는 건데, 육군이 바로 반박하며 공방으로 번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조리병 천 명에 조리용 로봇을 투입하는 등의 추가 부실급식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육군 훈련소 대신 알려드립니다' 페이스북에 오랜만에 부실 급식 제보가 올라왔습니다.
육군 28사단 소속 병사는 지난 15일 저녁으로 고기 없는 닭볶음탕과 한 덩이를 쪼갠 코다리 강정이 나왔는데, 격리자 식사는 넉넉한 데다 삼겹살도 줬다며 일반 병사에 대한 역차별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육군은 급양 관리관이 조리와 배식 과정을 관리 감독했으며 배식 뒤 닭볶음탕 등 모든 반찬이 남았다며 해당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다만 삼겹살은 격리 인원에게만 제공됐다며 급식량 편차는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군은 부실 급식 문제 해결을 위해 육군과 해병대에 조리병 천여 명을 추가 투입하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하반기부터 행정 지원 인력을 적극 감축해 조리병으로 전환하고, 민간 조리원도 조속히 채용해 병력 80명 이상 취사장에 1명인 조리병을, 2명으로 늘린다는 겁니다.
또 튀김 요리를 위한 '조리용 로봇' 도입도 추진하고, 오븐과 야채 절단기, 고압 세척 청소기도 보급합니다.
[김성준 /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 현재 부사관학교에서 시범 운영 중인 병영식당 민간 위탁 사업도 (하반기부터) 각군 신병 교육 훈련 기관 (등 10여 개 부대)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시행합니다).]
특히 장병들이 선호하는 '간편 뷔페형' 식단을 시범 도입하고, 주말과 휴일엔 '간편식'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는 전방 급식 관리를 '군단급'에서 '사단급'으로 개편하고, 경쟁 방식으로 계약 업체를 정하는 학교 급식 전자 조달 시스템 적용을 검토 중입니다.
YTN 이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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