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美대북특별대표 방한…"한일과 생산적 협의 기대"
[앵커]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오늘(19일) 한국을 찾았습니다.
김 대표는 23일까지 4박5일간 한국에 머무르며 정부 관계자 등과 한반도 비핵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데요.
특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밝힌 대외 메시지에 대해 어떤 분석을 공유할지 주목됩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대북특별대표로 임명된 뒤 처음 한국을 찾은 김 대표.
김정은 총비서의 최근 대외 메시지에 대한 생각과 북한을 대화로 이끌기 위한 인센티브를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대화와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김 총비서의 메시지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국 카운터파트인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날 예정인데, 북한 전원회의에서 드러난 북측의 의중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아울러, 김 대표는 노 본부장,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한미일 3국 회의도 합니다.
이는 북한 문제를 비롯한 역내 과제 대응을 위해 한미일 삼각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는 미측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저는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다른 한국 동료분들, 후나코시 일본 북핵수석대표와 그 일본 동료분들과의 생산적인 회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면담하고, 학계 및 시민사회 인사들을 만나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논의하는 일정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판문점 방문 등을 통해 북측과의 접촉을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했지만, 현재로선 이같은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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