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은 윤석열, 최재형, 김동연 이른바 빅3 장외 인사들의 출격이 임박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모두 문재인 정부 고위 인사들이죠.
빠르면 열흘 내에 결단이 내려질 것 같은데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권영세 의원을 장외 인사 담당으로 지정하며, 본격적인 소통에 나섰습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정부에서 요직을 했던 인사들이 줄줄이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여권 후보가 아닌 모두 야권 후보로 나섭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7일쯤 정치참여 선언을 합니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이르면 이번 주 사의를 표명하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다음 달 초 대권 행보의 출발점이 될 출판기념회를 할 예정입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고위직을 지낸 인사들이 야권 대선 주자로 나서게 되는 것입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지난 9일)]
"제가 걸어가는 길을 보시면 차차 아시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재형 / 감사원장 (지난 18일)]
"(대선 출마에 대해) 제 생각을 정리해서 조만간…."
[김동연 / 전 경제부총리 (어제)]
"(송영길 대표가 민주당에 더 가깝다고 말했는데요?) 그분의 생각이시겠지만…."
가장 속도를 내는 건 윤 전 총장입니다.
X파일 논란 등에 대응할 네거티브 대응팀 구성하고,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을 캠프에 영입했습니다.
기획재정부 경제예산심의관,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고, 박근혜 정부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과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을 했습니다.
최 원장 측은 오늘 "거취를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했고, 김 전 부총리는 서산 어촌마을 찾아 '강연 정치'로 몸을 풀고 있습니다.
세 사람 임명 당시 청와대에 근무했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들의 출마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야권 대권후보로 청와대 계실 때 임명한 최재형, 윤석열 거론되고 있는데요?)점점점 하시죠."
청와대 내부에서는 최 원장 출마설 등에 대해 "대선을 위해 직을 이용한 것 아니냐"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