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중사 성추행' 가해자 구속기소…보복협박 혐의도 적용

연합뉴스TV 202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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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중사 성추행' 가해자 구속기소…보복협박 혐의도 적용
[뉴스리뷰]

[앵커]

국방부 검찰단이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의 가해자인 장 모 중사를 구속기소 했습니다.

강제 추행은 물론, 보복 협박 혐의도 추가로 적용했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성추행 피해 호소가 외면되자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의 가해자, 장모 중사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국방부검찰단은 "공군 성추행 피해자 사망 사건의 피고인인 장 중사에 대해 군형법상 군인 등 강제추행치상, 그리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보통군사법원에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습니다.

성추행 사건이 벌어진 지 111일만, 피해자 이 중사가 숨진 지 한 달 만입니다.

장 중사는 지난 3월 저녁 회식 후 귀가 차량 뒷자리에서 이 중사의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지난 2일 구속됐습니다.

이 중사는 사건 이튿날 피해를 알렸지만 2차 가해 등에 시달리다 지난달 극단적 선택을 했고, 장 중사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성추행 관련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 중사에게는 추행 혐의 외 보복 협박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장 중사가 성추행 이후 피해자에게 "죽어버리겠다"고 말하는 등 사실상 협박을 한 정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지난 18일, 장 중사 성추행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의결한 뒤, 일부 행위는 '특가법상 보복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국방부 검찰단이 이를 받아들여 해당 혐의를 추가 적용한 겁니다.

한편, 군검찰은 공군본부 공보정훈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공보정훈실 소속 인원이 사건의 관계자와 접촉한 정황이 발견돼, 이를 확인하기 위한 과정이라는 설명입니다.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22일 오후 3차 회의를 엽니다.

2차 가해자로 지목된 노 준위와 노 상사의 기소 여부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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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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