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연기 장외전' 계속…국민의힘 제주로
[앵커]
대선 경선일정을 두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오늘(23일) 우선 선관위 구성을 마무리합니다.
후보 선출을 언제할지 아직 정하지 못했지만 일단 경선 준비에 들어가겠다는 건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민주당은 바로 조금 전 당무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그리고 조직강화특위의 설치와 구성을 의결하기 위해서인데요.
선관위원장은 5선의 이상민 의원이, 조강특위 위원장은 윤관석 사무총장이 맡게됩니다.
본격적인 경선 준비에 들어가는건데, 경선일정을 둘러싼 내홍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도 의원총회와 최고위원회를 잇따라 열어가며 격론을 벌였지만 결국 경선일정은 확정 짓지 못했는데요.
오늘도 아침부터 장외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지사의 지지모임 대표를 맡고 있는 조정식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서 "정치적 주장에 따라 당헌 당규가 뒤집히는 것은 안 좋은 선례가 남는다"며 "지키는게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경선 연기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진 김영배 최고위원은 다른 방송에서 "진통이 있더라도 건강한 에너지가 될 것"이라면서
'제3의 대안'이 있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25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선거일정을 포함한 대선경선 기획단의 기획안을 보고받은 뒤 최종 결론을 낼 계획입니다.
송영길 대표는 오늘 아침 라디오에 나와 경선 연기 여부를 당무위 혹은 전당원 투표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는 당 일각의 주장에 대해 "그럼 당 대표를 왜 뽑았느냐"며 경선일정 변경을 위한 상당한 사유여부의 판단권은 당 대표와 지도부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늘 오후 2시에는 '윤석열 저격수'를 자임한 추미애 전 법무장관이 대선 출마 선언을 합니다.
추 전 장관의 등판이 대선 지형에 어떤 판도 변화를 불러올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앵커]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늘 제주도로 향했네요.
이준석 신임 대표의 광폭행보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데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오늘은 제주도를 찾았습니다.
이 대표는 가장먼저 4·3 평화공원 위령탑을 찾아 참배했는데요.
방명록에는 "아픔이 완전히 치유될 때까지 더 노력하고 더 자주 찾아뵙겠다"고 적었습니다.
과오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으로 제주 일정을 시작한 이 대표는 이후엔 제주도 청년들과 함께 새로운 미래상을 그립니다.
제주의 신재생에너지홍보관을 방문해 미래 청정 에너지 산업 가능성을 두루 살핀 뒤 청년들을 직접 만나 간담회를 갖는 건데요.
오늘 일정에는 국민의힘 대권주자로 꼽히는 원희룡 제주지사도 동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X파일'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라디오 방송에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인만큼 조국 전 장관 부인과 가족에 대해 수사했던 정도보다 검증 강도가 더 심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 문제와 관련해 여러 주장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준석 대표는 당차원에서 공식 대응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