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방역 허점…'공든탑 무너질라' 우려
[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방역 허점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대규모 집회에서 확진자가 나오는가 하면, 종교시설이나 학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는데요.
다시금 긴장감을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택배노조의 집회입니다.
당초 신고와 달리 4천 명이 넘는 인원이 한꺼번에 모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집회가 끝난 뒤 참가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찰의 정당한 법 집행에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담팀을 꾸려 집회시위법 위반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택배노조 측 변호사 선임이 완료되는 대로 다음 주 중 소환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잦아들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최근 다시 급증세를 보이는 등 오락가락하는 양상입니다.
학원이나 교회 등 다수 인원이 모이는 시설에서 또 집단감염이 발생한데다, 다음 주 민주노총의 집회까지 예고돼 감염 확산 우려가 다시 커지는 상황입니다.
다음 달 거리두기 완화까지 앞둔 만큼 방역 당국은 긴장감을 유지해달라고 연일 당부했습니다.
"코로나19의 유행은 아직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하루 500~6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선의 대비 방법은 방역수칙을 지키고 정해진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을 마치는 일입니다."
경찰은 방역망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향후 열릴 집회·시위도 철저히 관리 감독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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