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가유공자 등 50여 명 오찬 초청
문 대통령, 처음으로 정부포상자 훈·포장 수여
보상금 인상과 진료·돌봄 서비스 제공도 약속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식사를 같이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애국에 헌신한 참석자들을 국빈급으로 예우하며 더 강한 대한민국을 위해 오랫동안 애국의 유산을 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복궁 앞 도로가 통제되고 경찰 호위를 받은 친환경 차량 25대가 줄지어 지나갑니다.
청와대로 들어서 영빈관으로 향하자 국방부 전통악대의 취타 연주가 시작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전쟁 71주년을 하루 앞두고 초청한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을 국빈급으로 예우한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저는 오늘 국빈을 맞이하는 마음으로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 여러분을 모셨습니다. 애국은 대한민국의 뿌리입니다.]
최고의 예우에 유공자와 보훈 가족들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유을상 / 대한상이군경회장 : 저희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문재인 대통령께 진심으로 경의와 감사를 드립니다.]
문 대통령은 국가유공자 초청 행사로는 처음으로 훈·포장을 직접 수여했습니다.
또, 유공자 보상금과 수당을 꾸준히 늘리고 위탁병원과 보훈 요양원을 통한 진료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가를 위한 헌신에 대해서 끝까지 최상의 예우를 다할 것이라며 오랫동안 애국의 유산을 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정부는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끝까지 최상의 예우를 다할 것입니다. 늘 건강하게 국민 곁에 계셔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단됐던 청와대 초청 대규모 오찬이 처음으로 재개된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새로운 거리두기에 맞춰서 대통령 초청 오찬 등 식사를 겸하는 행사도 다시 시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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