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음식점에서 모인 원어민 강사들을 시작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번져 누적 확진자가 80명이 넘었습니다.
경기 지역에서도 학원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일부 학교는 당분간 원격 수업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혜린 기자!
그곳 음식점 지인 모임을 시작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홍대 클럽이 모인 거리 주변 음식점 앞인데요.
경기지역 어학원에서 일하는 원어민 강사들이 이곳에서 지난 19일 만난 뒤 집단 감염이 번졌습니다.
모임 관련 확진자는 지금까지 파악된 숫자만 85명입니다.
지난 22일 성남시 분당구 어학원에 다니는 원어민 강사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접촉한 다른 강사들이 연달아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첫 확진자가 나온 분당구 어학원에서는 지금까지 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이곳 학원은 다음 달 11일까지 등원을 중단하기로 했는데, 교직원과 원생에 대한 검사는 모두 끝낸 상태입니다.
역학조사에서 학원 원생 마스크 착용이 잘 이뤄지지 않고, 식사를 함께했던 것이 감염 확산의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원어민 강사 모임 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다른 학원들로 번지면서 일부 학교도 원격 수업으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성남 어학원을 포함해 경기 지역 5개 학원에서 원어민 강사 모임 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성남, 고양, 부천, 의정부 지역 학교 5곳이 월요일부터 원격 수업으로 전환할 방침인데요.
아직 교내 감염이 발생한 곳은 없습니다.
고양시 어학원에서는 원어민 강사 2명이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수강생들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24명까지 늘었습니다.
확진자는 대부분 어학원을 다니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인데, 수강생들이 다니는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수강생 가족 등 밀접접촉자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관련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의정부와 부천에서도 학원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의정부시에서는 두 개 어학원에서 감염이 번졌습니다.
각 어학원의 원어민 강사들이 모임에 참석해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지금까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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