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톡톡] 서쪽 요란하고 강한 소나기…30도 안팎 더위

날씨톡톡입니다.

오늘도 우산 챙기셨죠?

지치지도 않는지 살짝 내리다 그쳐도 되는데, '흔적'을 제대로 남기고 싶은지 비구름이 매번 비를 쏟아붓고 가네요.

SNS 실시간으로 좀 살펴보니까요.

첫 번째 분은 '차선이 안 보여서 출근 겨우 했다'고 하시고요.

다음 분은 '뭐야 회사 근처 비 퍼붓던데, 10분 거리인 여긴 안 오네'라고 하시네요.

국지적으로 비구름이 만들어져서 같은 지역 안에서도 차이가 크겠습니다.

한 시간 전만 해도 수도권 서부 지역에 시간당 40mm에 가까운 소나기가 쏟아지면서 호우 특보도 내려졌었는데요.

지금은 빗줄기가 또 약해졌고요.

조금 전 특보도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오후에도 대부분 지역에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소나기가 쏟아질 수 있고요.

특히 중부와 호남내륙은 대기가 많이 불안정한 상태라 벼락과 돌풍, 우박까지 동반하면서 요란하게 오겠습니다.

요즘 이 생각 많이들 하시죠.

'해 엄청 뜨겁다가, 갑자기 소나기 쏟아지고. 더웠다가 선선했다가. 아 요즘 날씨 진짜 하나도 모르겠어'라고 하시네요.

당분간은 소나기가 자주 내리겠습니다.

수요일까지 중부와 호남 지역에 소나기 예보 들어있고요.

이후 주 후반엔 강원 영동과 제주도에, 일요일엔 남해안과 제주도에 비 예보 들어있습니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까지 대기가 많이 불안정해서 날씨 변동성도 크니까요.

외출하시기 전에 지금처럼 최신 기상정보를 잘 확인해주세요.

날씨톡톡이었습니다.

(김민지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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